5월의 아침
                                                  - 안성란

커다란 기지개로 하루를 시작하며
하얀 커피포트에 물을 넣었습니다.


아침 향기는 풋풋한 풀냄새가 되고
내 마음 향기는 행복한 하루를 예감하며
노란 레몬처럼 상큼한 향내를 풍기며
나풀거리는 나비처럼
5월의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잠투정하는 아이의 볼에 입을 맞추며
"사랑해"라는 말로 단잠을 깨우고
하얀 와이셔츠에 화사한 넥타이 골라놓고
초록빛 행복은 식탁을 장식해 놓았습니다.


행복을 찾지 않아도
마음이 먹기 달렸고
사랑을 원하지 않아도 가까이 사랑이 숨을 쉬고
가족의 순결한 미소가 있고
건강한 사랑이 있어 5월의 아침이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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