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를 품어 왔네요^^


   못생긴 과일이 간직한 깊고 단 향기는 모과나무가 견뎌온 뜨거운 날들과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다 잠근 밤 아무도 돌보아 주는 이 없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모진 비바람과 싸워오면서 이를 악물고 참아낸 보상으로 스민 향기였던 것을 생각합니다. - 도종환 '상처를 안고 여기까지 왔구나' 중에서

못생긴 열매 몇 개에서 풍겨 나오는 짙은 삶의 향기, 사람의 마을에 가득합니다.

- 도종환 '상처를 안고 여기까지 왔구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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