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風蘭은 한국·일본 등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반도 남해안 일대 섬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서 자라며, 초여름에 겹쳐진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달콤한 

향기가 있는 순백색 꽃이 핀다. 뿌리는 굵고 흰색을 띠며, 뿌리에서 두줄로 마주 안으면서 나오는 잎은 선형이고 두꺼우며 뒤로 젖혀져 구부러진다. 잎의 종류에 따라 나도풍란과 소엽풍란의 두 종류로 구분된다. 

[출처:위키백과]

홍도나 흑산도에서 자생하던 풍란이 무분별한 채취 때문에 거의 사라졌으나 

현재는 원예용으로 120여 종이나 되는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게 하는 풍란입니다^^  고운님이 보내 주신 난향에 취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순백의 가냘픈 순박한 아름다운 꽃과 감미로운 향기에 여름밤이 깊어만 갑니다~


풍란
                         -   박 남 준

풍란의 뿌리를 만진 적이 있다
바람 속에 고스란히 드리운 풍란의 그것은
육식 짐승의 뼈처럼 희고 딱딱했다

나무등걸, 아니면 어느 절벽의 바위를 건너왔을까
가끔 내 전생이 궁금하기도 했다

잔뿌리 하나 뻗지 않은 길고 굵고 둥글고 단단한
공중부양으로 온통 내민 당당함이라니
언제 두 발을 땅에 묻고 기다려보았는가
저 풍란처럼 바람결에 맡겨보았는가

풍란의 뿌리로 인해 세상은 조금 더 멀어져갔지만
풍란으로 인해 얻은 것이 있다
한 평 땅이 없으면 어떠랴 길이 아닌들
나 이미 오래 흘러왔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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