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
                                           - 오희정

여한 없이 핀 가지마다
눈이 즐겁고

반쯤 벙글어
손을 꼽게 하는 나무도 있구나

한두 송이 피우다
이내, 지우는 나무 아래 섰다

내 생은
어느 나무로 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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