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Silk Tree , 夜合樹 , ネムノキ合歓木 소찰밥나무 /콩목 콩과의 식물 / 학명 : Albizia julibrissin

중국 이름은 합환이고, 일본 이름에도 ‘잠을 잔다’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 이름인 자귀나무에도 이런 뜻이 들어 있을 것 같은데, 어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잠자기의 귀신 나무’로 알아두면 자귀나무의 특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귀나무 향기는 복숭아향 같기도 하고 은은한 향수처럼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고 기분좋게 합니다.

꽃말이 '가슴 두근거림, 환희'라고 하니까 부부 금실 좋아지고 싶은 분들 부부끼리 두 손 꼭 잡고 

자귀나무 꽃 찾아 들이나 산으로 가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자생지는 제주도입니다.

자귀나무 꽃이 활짝 피는 시기.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잠자는 귀신, 자는 일에는 귀신' 같다 해서 자귀나무로 이름 붙여진 나무입니다. 나무를 깍아 다듬는 연장인 자귀의 손잡이로 쓰는 나무라고 자귀나무로 불려지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자귀나무는 밤만 되면 잎이 합쳐진다는 뜻에서 야합수, 합혼수, 유정수라 불리기도 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꽃 핀 모양이 부채 같다 해서 부채나무, 소가 잎을 잘 먹는다 해서 소쌀밥나무, 소밥나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콩과 식물이라 콩깍지 같은 열매가 달리는데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흔들려 여설수란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 여, 혀 설, 나무 수란 이름 입니다. 경우에 따라 조금 거북하게 들릴수도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 시각입니다.

자귀나무는 예부터 신혼부부 방 창가에 심어 부부 금실이 좋아지기를 기원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밤이 

되면 펼쳐져 있던 작은 잎들이 서로 합해져 붙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잎을 수평으로 펴서 빛을 최대한 받아 들이다가 밤에는 잎을 마주 접는데, 이런 식물에는 자귀나무, 미모사, 자귀풀, 괭이밥 등이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