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백합百合, Trumpet Lily,      꽃말 : 순결·신성·희생

백합은 한문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흰白 아니라 일백 百자로 씁니다.
구근이 양파처럼 겹겹이 비닐줄기 백개가 합쳐졌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인거죠^^

백합의 구근은 양파처럼 하나씩 떼어내어 심으면(삽목) 뿌리가 생겨 하나의 백합이 됩니다.

에덴 동산의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따먹고 쫓겨나 세상의 괴로움을 알게 되면서
이브가 흘린 눈물이 땅에 떨어져 하얀 나리가 되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이 꽃은
그리스도교에서는 '성모의 꽃'이라고 하여 부활절에 빼놓을 수 없는 꽃으로 꼽히고 있다.

백합은 원래 중국의 이름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나라꽃이라고 부르는데, 흔히 나리하면 유색 백합만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나리는 백합에 대한 우리말로써 모든 백합을 총칭한 말입니다.

자태와 향기가 남달리 뛰어난 백합에는 여러가지 전설이 전합니다.
쥬피터 신은 갓난 헤라클레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루는 그의 아내 쥬노를 잠 재우고는 헤라클레스에게 쥬노의 젖을 빨게 하였는 데,
젖을 빨던 헤라클레스가 몹시 보채자 쥬노의 젖이 땅에 몇방울 떨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쥬노의 젖방울이 떨어진 자욱에 향기로운 백합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또, 옛날 아리스라는 소녀를 탐내는 못된 성주가 있었습니다.
아리스는 갖은 방법으로 성주의 손아귀를 벗어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힘이 모자랐습니다.
아리스는 성모마리아 앞에 꿇어 앉아 기도를 올렸습니다.
마리아는 어여쁜 아리스를 한송이 아름다운 향기 높은 백합꽃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백합은 기독교의 의식에 많이 사용됩니다

늘 흰나리만 보다가 이렇게 다양한 색의 나리를 보게되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화사함이 그 어떤 꽃들보다 화려함을 뽑네고 있네요~

흰색 꽃을 피우는 종류로는 백합 이외에 일본 원산으로서 꽃에 노란색 줄무늬와
연한 주홍색 점들을 가지며 일본나리라고도 하는 산나리(L. auratum),
중국 남쪽 지방이 원산으로서 유백색인 당나팔백합(L. brownii),
타이완 원산으로서 잎이 좁고 꽃 바깥쪽이 자갈색인 고사백합(L. formosanum),
중국 원산으로서 잎이 좁고 꽃의 한가운데가 약간 노란빛을 띠는 리갈백합(L.regale) 등이 있습니다.

백합은 배수가 잘 되고 공기를 많이 함유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는 어느 정도 강하나 더위에는

약하므로 더운 날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마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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