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한국을 대표하는 리얼리즘 사진작가  최민식 선생님(1928~2013)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며 자갈치시장에서 생선 파는 어머니, 길거리 부랑자 같은 서민의 고단한 삶과

소외된 이웃의 모습을 진실하게 담아내며 이 시대 최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불리었습니다.

최민식 선생의 사진갤러리가 부산 서구 아미동 산복도로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 1세대를 대표하는 사진가로 손꼽히는 최민식 작가는 1957년 사진에 입문한 후  미로처럼 골목이 들어선 마을 동네, 숨 쉴 틈도 없이 빽빽하게 집들이 들어선 판자촌, 사람들로 정신없이 붐비는 시내, 난전이 성행하는 시장, 곳곳에 피곤이 묻어 있는 열차의 한가운데에는 늘 그가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과 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냈습니다.

갤러리에는 작가 생전의 뜻에 따라 유족들이 제공한 유품과 국가 기록원에 소장중인 1960~70년대 서민들의 생활상이 담긴 희귀작품들이 전시되고, 작가 일대기 및 사진 영상들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좀  좁은 것 같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렇게 전시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어야 겠죠~

사진집으로 보던 작품을 원본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주제별로 나누어 전시된 사진들을 보며 우리의 옛 모습들을 다시보게 됩니다~

그의 사진에 화려함은 없지만 평생을 관통한 주제가 ‘사람’이었던 셈입니다.

유품전시실에는 생전에 고인이 즐겨 사용했던 카메라, 자필 강의 자료집 등 30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60년대 부산 산복도로 풍경을 보면 정말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니다~

특히 이런 부산의 옛풍경들은 정겹기도 하고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하네요^^

그는 특히 가난한 이들, 소외된 자들의 아프고 고단한 삶을 들여다보며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고발해

왔습니다. 이제 그가 남긴 흑백사진 몇 장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너무나 소박한 최민식 Gallery지만 부산의 명소로 자립 잡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좋아하고 찍으시는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 주세요  ^-----^

최민식 사진갤러리주민복합문화공간인 ‘아미 문화학습관’ 2층이며

지상1층 주민프로그램실에서는 사진촬영 교실, 사진으로 보는 인문학 교실, 사진작가와의 만남,

옛 사진인화 과정체험 등 다양한 사진 관련 프로그램들이 마련된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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