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일현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구름같이 떠돌며 도를 닦던
일현선사가 범어사로 향하던 어느 날 밤, 백발의 도인이 꿈에 나타나 '선몽'을 하여 절을 짓게 됐다고 한다.
거대한 암벽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병풍암(屛風岩)'이라고 불린다.

무엇보다 그 높이가 무려 40m와 20m 가량되는 직벽의 암석을 깎아 여러 불상들이 조각되어 있다.

모두 마애불(磨崖佛)이란것이 특색이다.
이들 마애불(磨崖佛)들은 규모도 크지만, 정교하게 새긴 그 예술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병풍암에다 많은 석불을 새겨두었다고 하여 일명 '병풍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병풍암의 장관 때문인지 '병풍암 석불사'로 부르고 있다.

동쪽인 오른쪽 석불군

두분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서쪽인 왼쪽 석불군

서쪽 암벽에는 왼손으로 용을 잡아 쥐고 있는 '남방증장천왕'

보답을 받들고 있는 '서방광목천왕'

자애가 넘치는 아름다운 모습의 '비로자나불'

위쪽을 복엽연화대 위에 앉아 있은 '미륵존불'

정면에는 우아하고 자애로운 모습의 '십일면관음 보살'

머리 부분에 다양한 표정의 얼굴 열한 개가 새겨져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오른편 동쪽 암벽에는 칼을 세워 잡고 있는 '동방지국천왕'

엄격한 표정으로 비파를 연주하는 '북방다문천왕'

질병을 치료해 주는 편안한 모습의 '약사여래상'

병풍암 석불사는 불과 65년의 짧은 연륜을 지닌 작은 규모의 사찰이지만,

석불들은 그 자체만으로 현대 불교미술의 한 단면을 보여 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 곳의 석불들은 세월이 흐르면 문화재적인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고합니다.

금정산 석불사 병풍암(屛風岩 石佛寺)
부산시 북구 만덕동 산2번지

거대한 자연 암석들 사이에 세운 당우의 모습이나 지하와 지상으로 연결된 그 출입구도

여느 사찰에선 보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 석불사는 금정산의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창건 역사가 아주 짧다.
불기 二四六六년(서기 1930년)에 일현선사가 창건했는데, 그가 주지로 있는 동안 계속

암벽에 석불을 조성해온 것이다. 석불사는 사찰 명칭 그대로 병풍암에 조각한 석불의 위용이 대단하다.

40여년만에 찾은 병풍암 아니 석불사^^

중학교 때 소풍을 갖던 추억을 되살리며 찾았는 데... 예전의 모습은 가물가물거리고

금정산 고당봉(801.5m)에서 뻗어온 산줄기가 남단에서 구포동, 만덕동, 성지곡의 3곳으로 갈라지면서

갑자기 급경사를 이루며 직벽의 암석군을 빚어놓았다. 이 곳에는 100m가 넘는 암벽이 비스듬히 누워있는데, 그 모양이 병풍처럼 이루어졌다고 해서 바위 이름을 병풍암이라 부르고, 그 바위 아래에는 바위와 바위 사이에 조각으로 이어 붙인듯한 모습으로 메달리듯이 석불사가 자리 잡고 있다.

옛모습은 가물가물하고 낮선 풍경이 눈에 들어 오지만...

날이 맑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속으로 빠져 드는 것 같네요? ㅎㅎㅎ

잠시후에 나타난 풍경이 다시 옛시간으로 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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