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에 미스김라일락이란 이름이 붙여지기까지는 사연이 있다. 미스김라일락은 1947년에 미국 적십자 

소속 식물 채집가 엘윈 M. 미더(Elwin M. Meader)가 북한산 백운대에서 채취한 털개회나무 종자를 채취,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해서 '미스김라일락(Miss Kim Lilac, Syringa patula "Miss Kim")'이라는 품종을 만들

었다. 그는 당시 식물자료 정리를 도왔던 한국인 타이피스트 미스 김의 성을 따서 '미스김라일락'이란 이름을 

붙였다. 

우리나라에서 반출된 미스김라일락은 일반 라일락보다 향기가 더 진하고 꽃이 더 오랫동안 피어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토종인 이 식물은 1970년대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다시 

우리나라에 들어와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는 묘한 운명을 지니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라일락을 '리라꽃'이라고 부르는데, <베사메 무초>라는 노래에 나오는 꽃이 바로 이 꽃이다. '베사메 베사메 무초 / 고요한 그날 밤 리라꽃 피는 밤에 / 베사메 베사메 무초 / 리라꽃 향기를 나에게 

전해 다오' 사랑하는 연인을 리라 꽃에 비유하여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것이라 한다.


라일락(lilac)    꽃말 : 젊은 날의 추억, 첫사랑의 감동, 우애, 아름다운 맹세

네 갈래로 갈라지는 꽃이 간혹 다섯 갈래로 갈라진 걸 찾으면 네잎클로버처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낭만적인 전설이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사랑받고 있는 꽃입니다.

라일락(lilac)은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꽃향기가 좋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관상수입니다.

대롱 모양으로 피는 타원형의 꽃잎이 네 갈래로 갈라져 있고 연한 보라색이나 자주색, 흰색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수꽃다리라고도 부르는데, 정확히 이 수수꽃다리(Syringa dilatata Nakai)는

우리나라 자생종인데  라일락과 구분하기 쉽지 않네요.  [사진 인터넷 참조]

흔히 보는 라일락은 유럽 남동부의 발칸 반도 등지가 원산지이며 '서양수수꽃다리'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 수수꽃다리 종류 중 하나를 미국에서 개량한 '미스김 라일락'도 있는 데 우리의 유전자원이

해외에서 개량되고 품종등록이 되어 이를 역수입한 결과라 하니 씁쓸하네요.

라일락 그늘 아래서
                                                            - 오세영
맑은 날 네 편지를 들면
아프도록 눈이 부시고
흐린 날 네 편지를 들면
서럽도록 눈이 어둡다

아무래도 보이질 않는구나
네가 보낸 편지의 마지막 한 줄
무슨 말을 썼을까

오늘은 햇빛이 푸르른 날
라일락 그늘에 앉아 네 편지를 읽는다

흐린 시야엔 바람이 불고
꽃잎은 분분히 흩날리는데
무슨 말을 썼을까

날리는 꽃잎에 가려
끝내 읽지 못한
마지막 그 한 줄...

젊은 날의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진 라일락이 피면 언제나 그 시절 그 시간이 그리워집니다~

라일락 (lilac)    꽃말 : 친구의 사랑, 우애

 5월에나 필 라일락이 벌써 만개를 해 그 향기를 가득 전하네요^---^

 물푸레나무과(―科 Oleaceae) 수수꽃다리속(―屬 Syringa)의 식물,    원산지 : 유럽 동부와 아시아 온대지역

 

 

보랏빛 향기속의 라일락 나무 아래 서있으면... 아련한 옛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라일락 꽃말 : '아름다운 맹세' '젊은 날의 추억' ' 첫사랑의 감동'

                                                 라일락이 피면 그때 그 시절이...


바람 불면
보고 싶은
그리운 얼굴
빗장 걸었던 문 열고
밀어내는 향기가꽃
보랏빛, 흰빛
나비들로 흩어지네
어지러운 나의 봄이
라일락 속에 숨어 웃다
무늬 고운 시로 날아다니네
 이해인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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