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국화 축제로 가을의 향기가 가득하지만 학교 화단에서 그 만족을 느께게 되네요^^

예년처럼 교정이 국화 향기로 가득하니 가을이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들국화를 만나면
                                                             - 목필균

너를 바라보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아득히 사라졌던 기억들이
해마다 찾아와서
그림자 밟기를 하고

마음은 보내지 못하면서
보라색 손수건 흔들며
배웅하는 네 눈물 속에

올해도
가을은 소리 없이 깊어간다









들국화를 위하여
                                            - 이남일
꽃을 피우지 못한들 어떠랴.
두 팔 벌려 서 있는 것만으로
가슴 가득 하늘을 마실 수 있고

씨를 맺지 못한들 어떠랴.
향기를 피우는 것만으로
가을은 알차게 익어가는데

돌보지 않는다고 시든 적 없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눈물 흘리지 않는
들국화를 위하여

조금은 외로운 곳에서
그리움 가득
그대 이름 불러보는 것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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