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槐花木, Chinese Scholar Tree는 콩과에 속하는 나무로 학명은 Sophora japonica 입니다.
회화나무는 우리 선조들이 최고의 길상목(吉祥木)으로 손꼽아 온 나무다. 이 나무를 집안에 심으면 가문이
번창하고 큰 학자나 큰 인물이 난다고 하였다. 또 이 나무에는 잡귀신이 감히 범접을 못하고 좋은 기운이
모여든다고 하였다. 그런 까닭에 우리 선조들은 이 나무를 매우 귀하고 신성하게 여겨 함부로 아무 곳에나 심지 못하게 했다. 회화나무는 고결한 선비의 집이나 서원, 절간, 대궐같은 곳에만 심을 수 있었고 특별히 공이 많은 학자나 관리한테 임금이 상으로 내리기도 했다. 회화나무는 모든 나무 가운데서 으뜸으로 치는 신목
(神木)이다.
회화나무를 중국에서는 학자수, 출세수, 행복수라고도 부르는데, 이 나무를 심으면 집안에 학자가 나고 큰
인물이 나오며 집안에 행복을 부른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실제로 이 나무는 그 수형에서 호탕한 영웅의 기개와 고결한 학자의 풍모가 함께 느껴진다. 한참 이 나무를 보고 있으면 그 엄숙한 위엄에 압도되어 존경
하는 마음이 생기고 자신도 모르게 자세를 바로잡게 하는 힘이 있다.
회화나무가 길상목으로 꼽히게 된 것은 중국의 주나라 때부터이다.
주나라 때에 삼괴구극(三槐九棘)이라 하여 조정에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었으며 우리나라로 치면 3정승에
해당하는 3공(三公)이 회화나무를 마주보며 앉게 하였고, 또 좌우에 각각 아홉 그루의 가시나무를 심어
조정의 대신이 앉게 하는 제도가 있었다.
이 회화나무를 심는 풍속 때문에 3공(三公)의 위(位)를 괴위(槐位)라 하였고 대신의 가문을 괴문(槐門)이라
불렀다. 또 회화나무를 심으면 출세한다고 하였고, 선비가 이름을 얻은 뒤에 물러날 때에도 회화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회화나무꽃 꽃말은 망향, 꽃은 차로도 복용
8월에 새로 자란 가지 끝에 연한 노란색으로 핀다. 이 꽃은 괴화(槐花)라고 하여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약으로 쓴다. 꽃피기 전의 봉우리를 괴미라고 부르는데 그 모양이 쌀을 닮았기 때문이다. 회화나무 꽃에는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여들고 회화나무꿀은 꿀 중에서 제일 약효가 높다고 한다.
회화나무꿀은 특히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화나무는 회화목(懷花木), 회나무, 홰나무, 괴화나무, 괴목, 괴수 등으로도 부르는 잎지는 큰키나무이다.
키 45미터, 지름 3미터까지 자라는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은행나무 다음으로 몸집이 크게 자란다.
수형이 웅장하고 단정하여 품위가 있어 정자나무로도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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