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만개한 능소화를 본 것 같았는 데  화무십일홍이라~  나름 그 애잔함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능소화 [chiness trumpet creeper, 陵宵花, のうぜんかずら]  꽃말 : 명예, 자존심

능소화
                                             - 산오자

더위 먹고서야
어벙하게 가슴을 여는 꽃
장대비와 새우비를 피해
처마 밑의 벽이나
나무 등걸을 타다
정작 높이 올라서는
비 맞고 피어나는 꽃
우리 집 마당에 능소화가 져서
바람에 날리며 딍군다
세월 가면 그녀도
능소화 향기로 색깔로
내 방문 앞에 보고픈에 날리어
오랜 그리움으로 서성일까

꽃이야 피고 지는 게 당연한 건데 떨어지는 꽃을 보면 늘 아쉬움이 가슴에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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