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우산속에
- 최 헌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
흐르는 세월 따라 잊혀진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 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
잊어야지 언젠가는 세월 흐름 속에
나 혼자서 잊어야지 잊어 봐야지
슬픔도 그리움도 나 혼자서 잊어야지
그러다가 언젠가는 잊어지겠지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
가수 최헌씨기 어제(9월 10일)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최헌씨는 1970-80년대를 풍미한 가수인데요.
전 오동잎과 가을비 우산속이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 했는 데... 가을이면 더욱 생각나게 하는 최헌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