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rose of sharon,   꽃말 : 섬세한 아름다움

흰 꽃잎 안쪽이 붉은 백단심계


신품종 하얀 무궁화


분홍 꽃잎에 속이 붉은 홍단심계

무궁화 꽃말은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은 꽃, 일편단심, 끈기, 섬세함, 아름다움 등이 있으나, 일편단심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무궁화 꽃은 진드기가 많이 붙어 우리나라 국화로서 맞지 않다는 말들도 있지만, 진정한 무궁화 꽃의 아름다움을 몰라서 하는 말인 것이다.  그래서 무궁화 꽃은 햇빛을 잘 받고, 물 빠짐이 좋고, 거름을 충분이 얻어야만 훌륭한 꽃을 피운다.

또 바람도 싫어하고 성질이 민감해 환경의 변화가 있으면 그 반응이 바로 꽃에 나타나서 형태도 색깔도 변해 버리는 꽃이다. 그러므로
꽃송이를 보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미인은 잠꾸러기'라지만 무궁화도 일찍 잠드는 꽃이다. 무궁화는 새벽 6시에 만개 하고, 오후 6시쯤이면 꽃송이는 몸을 완전히 접는다.
지는 모습도 단연 일편단심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다른 꽃들은 지는 모습이 바람에 꽃잎이 하나씩 떨어져 날리며 지지만, 무궁화는 지는
모습이 꽃피기 직전의 모습으로 꽃잎을 다시 오므려 꽃봉오리 모양으로 모아서  한 번에 뚝 떨어진다.

무궁화는 예쁘기도 하지만 강인한 꽃이기도 하다. 한 때 일본인들이 무궁화 꽃을 못 피우게 하려고 홍천에 핀 무궁화 수만 그루를
불태웠다고 한다. 그리고 무궁화 꽃을 보거나 만지면 눈에 핏발이 서거나 부스럼이 생긴다고 거짓 소문을 퍼뜨리면서 눈의 피꽃,
부스럼꽃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매일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수줍고 은근하고 겸손한 꽃이며 100일 동안 피는 꽃이라 이것이
무궁화 꽃의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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