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Lobedleaf Pharbitis,     꽃말 : 기쁨, 결속

메꽃과(―科 Convolvul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줄기는 덩굴성으로 타물체를 감아 올라가면서

길이 3m 정도로 자람, 아시아 원산인 귀화식물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집울타리 또는 길가와 들이나 황무지에 자생한다.
전체에 밑을 향한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나는데 심장형으로 보통 3갈래로 갈라지며,
갈래는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7~10월에 홍자색ㆍ백색ㆍ적색ㆍ보라ㆍ청자색 등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팔 모양으로
피는데 꽃봉오리는 오른쪽으로 말린다.
꽃은 새벽 3시쯤부터 피기 시작하여 아침 5시쯤이면 활짝 피고, 햇볕이 뜨거워지는
오전 9시쯤부터 시들기 시작하여 오후 3시경이 되면 완전히 시들어 버리며,
한 번 시들면 다시 피지 않고 떨어진다.
8~10월에 둥근 모양의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데 검은 씨가 들어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인「둥근잎나팔꽃」은 줄기가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며
꽃봉오리도 왼쪽으로 말리지만,「나팔꽃」은 줄기가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며
꽃봉오리도 오른쪽으로 말리는 것이 다르다.
한방에서 종자(씨)를「흑축(黑丑)」또는「견우자(牽牛子)」라 하여 약재로 쓴다.
생명력과 번식력이 대단히 강한 식물이다.

나 팔 꽃
                                                   - 이해인
햇살에 눈뜨는 나팔꽃처럼
나의 생애는
당신을 향해 열린
아침입니다

신선한 뜨락에 피워 올린
한송이 소망 끝에
내 안에서 종을 치는
하나의 큰 이름은
언제나 당신입니다

순명보다 원망을 드린
부끄러운 세월앞에
해를 안고 익은 사랑

때가 되면
추억도 버리고 떠날
나는 한송이 나팔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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