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왕비릉 [首露王妃陵] - 허황옥 왕비릉
사적 제74호. 무덤의 지름은 약 16m, 높이는 약 5m. 능은 대형의 원형봉토분으로 특별한 시설은 없고,
주위에는 범위를 넓게 잡아 얕은 돌담이 돌려져 있다. 앞쪽에는 장대석으로 축대를 쌓고 능 앞에
'가락국수로왕비진주태후허씨지릉'(駕洛國首露王妃晋州太后許氏之陵)이라고 새긴 능비가 서 있는데,
이러한 시설물은 1647년(인조 25) 수축 때 세운 것이다. 수로왕릉과는 상당한 거리가 떨어져 있으며,
왕릉에 비하면 시설이 빈약하고 수로왕비릉이라는 확증은 없으나 오래 전부터 구전되어오고 있다.

 

 왕비 허황옥(33~189년)은 고대 인도 아유타국 사람이다.
'역사 최초 국제결혼'이라는 이곳 사람들 얘기도 재밌지만, 학자들은 고대 가락국이 인도까지 교류했다는 점에 더 주목한다. 허황옥과 동행해 남방불교를 전했다는 오빠 장유화상 흔적은 김해에 있는 절 몇 곳에 전설로 남아있다. 신어산에 있는 은하사와 동림사, 불모산에 있는 장유사 등이다.

 

 파사석탑(婆娑石塔)이 있는데 삼국유사에는 서기48년에 수로왕비가 인도에서 풍랑을 가라앉히기 위해
배에 싣고 왔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수로왕비릉 [首露王妃陵] - 허황옥 왕비릉

 

 

수로왕비릉에서 뒷편으로 올라가면 작은 야산이 구지봉이다.

구지봉은 가락국 건국신화에 나오는 서사시 '구지가(龜旨歌)'가 불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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