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Lobedleaf Pharbitis,   꽃말 : 기쁨, 결속, 덧없는 사랑

메꽃과(―科 Convolvul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 나팔꽃에 대한 설화 ]
옛날에 한 화공이 아름답고 마음씨 고운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화공의 아내의 아름다운 미모가 이웃마을까지 소문날 정도였다고 하네요.
이웃마을을 다스리는 원님은 욕심이 많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였는데, 그 화공의 아내의 소문을 듣고
그 아내를 취하기 위해 죄를 뒤집어 씌워 잡아 들였대요.
영문도 모르고 잡혀온 아내에게 못된 원님은 자신에게 시집을 오면 죄를 용서해 주고 호의호식하면서 잘살게 해주겠다며 유혹을 했는데 아내는 꿈쩍도 하지 않고, 차라리 옥에 갇혀 지내겠다고 이야기 했다네요.
아내를 기다리던 화공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아내가 갇혀있는 감옥 창가에 묻어 두고,
아내를 기다리다 죽었는데, 그후 화공이 그림을 묻었던 곳에서
한줄기 덩쿨이 올라와 나팔모양에 꽃을 피웠고,
아내는 그 꽃이 남편인 화공의 영혼이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 설화가 있데요.

한방에서는 말린 나팔꽃 종자를 牽牛子 - 이뇨,수종,구충제로 쓰이네요^^


나팔꽃
                                             - 이해인

햇살에 눈뜨는 나팔꽃처럼
나의 생애는
당신을 향해 열린 아침입니다

신선한 뜨락에 피워 올린
한 송이 소망 끝에
내 안에서 종을 치는
하나의 큰 이름은
언제나 당신입니다

順命(순명)보다 원망을 드린
부끄러운 세월 앞에
해를 안고 익은 사랑

때가 되면
추억도 버리고 떠날

나는 한 송이 나팔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