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돌아보면 누구나 비슷한 외모와 삶이지만 나름의 개성과 방식이 다름으로

그 어울림 또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지난 여행 앨범을 다시 돌아보며 그 어울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네요~

홀로 무엇을 하리
                 - 시인 홍관희

이 세상에 저 홀로 자랑스러운 거
무어 있으리
이 세상에 저 홀로 반짝이는 거
무어 있으리
흔들리는 풀잎 하나
저 홀로 움직이는 게 아니고
서있는 돌멩이 하나
저 홀로 서있는 게 아니다

멀리 있는 그대여

행여
그대 홀로 이 세상에 서있다고 생각하거든
행여
그대 홀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우리 함께 어린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자

밥그릇 속의 밥알 하나
저 홀로 우리의 양식이 될 수 없고
사랑하는 대상도 없이
저 홀로 아름다운 사람 있을 수 없듯

그대의 꿈이 뿌리 뻗은 이 세상에
저 홀로 반짝이며 살아있는 건
아무것도 있을 수 없나니.

하나보다는 우리라는 생각과 마음이 이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해주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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