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lilac)    꽃말 : 젊은 날의 추억, 첫사랑의 감동, 우애, 아름다운 맹세

네 갈래로 갈라지는 꽃이 간혹 다섯 갈래로 갈라진 걸 찾으면 네잎클로버처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낭만적인 전설이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사랑받고 있는 꽃입니다.

라일락(lilac)은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꽃향기가 좋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관상수입니다.

대롱 모양으로 피는 타원형의 꽃잎이 네 갈래로 갈라져 있고 연한 보라색이나 자주색, 흰색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수꽃다리라고도 부르는데, 정확히 이 수수꽃다리(Syringa dilatata Nakai)는

우리나라 자생종인데  라일락과 구분하기 쉽지 않네요.  [사진 인터넷 참조]

흔히 보는 라일락은 유럽 남동부의 발칸 반도 등지가 원산지이며 '서양수수꽃다리'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 수수꽃다리 종류 중 하나를 미국에서 개량한 '미스김 라일락'도 있는 데 우리의 유전자원이

해외에서 개량되고 품종등록이 되어 이를 역수입한 결과라 하니 씁쓸하네요.

라일락 그늘 아래서
                                                            - 오세영
맑은 날 네 편지를 들면
아프도록 눈이 부시고
흐린 날 네 편지를 들면
서럽도록 눈이 어둡다

아무래도 보이질 않는구나
네가 보낸 편지의 마지막 한 줄
무슨 말을 썼을까

오늘은 햇빛이 푸르른 날
라일락 그늘에 앉아 네 편지를 읽는다

흐린 시야엔 바람이 불고
꽃잎은 분분히 흩날리는데
무슨 말을 썼을까

날리는 꽃잎에 가려
끝내 읽지 못한
마지막 그 한 줄...

젊은 날의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진 라일락이 피면 언제나 그 시절 그 시간이 그리워집니다~

보랏빛 향기속의 라일락 나무 아래 서있으면... 아련한 옛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라일락 꽃말 : '아름다운 맹세' '젊은 날의 추억' ' 첫사랑의 감동'

                                                 라일락이 피면 그때 그 시절이...


바람 불면
보고 싶은
그리운 얼굴
빗장 걸었던 문 열고
밀어내는 향기가꽃
보랏빛, 흰빛
나비들로 흩어지네
어지러운 나의 봄이
라일락 속에 숨어 웃다
무늬 고운 시로 날아다니네
 이해인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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