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가루누리(津輕塗)라는 기법의 나츠메 茶器.

 

소금에 절인

도미의 잇몸도 추워라

생선집 가게

ㅡ마츠오 바쇼,「오쿠로 가는 작은 길」

 

 

니시마와리코로(西廻り航路)와 사카타(酒田)
에도시대(江戶時代), 에도(江戶:지금의 동경)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인구도 늘어나고 식량부족 현상도 일어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커다란 곡창지대인 쇼나이평야(庄內平野)의 쌀을 에도(江戶)로 가져와야만 했다. 육로로 높은 산들을 넘어 한 두 가마도 아닌 양을 가져오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바닷길을 열어야 할 필요가 생겼다. 그리하여 1671-2년에 바쿠후(幕府)의 명을 받은 카와무라즈이켄(河村瑞賢)이란 상인이 사카타(酒田)를 기점으로 해서 일본 본토를 서쪽 방향으로 도는 해로(海路)를 개척하였다. 주요 도시로 酒田 - 下關 - 大坂 - 下田를 지나 에도에 도착하는 항로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육로로 1년 가까이 걸리던 쌀 운반이 3개월 정도로 짧아졌다. 이 항로의 해운업이 번성해지면서 덩달아 오사카(大坂, 堺)는 에도 보다도 먼저 西일본의 상품들이 들어와 상업 도시로 커질 수 있었다.  이를 두고 당시에 "서쪽의 사카이(西の堺), 동쪽의 사카타(東の酒田)"란 말이 생겼다.

 

참고로 히가시마와리코로(東廻り航路)도 있다. 이것도 가와무라즈이켄 상인이 개척한 것으로, 酒田 더 북쪽의 항구에서 시작하여 츠가루해협(津輕海峽)을 지나 태평양으로 나와 에도를 향하는 항로이다. 이 또한 북쪽 지방으로부터 곡물을 걷어들이기 위해서였다. 일본의 토호쿠지방(東北地方, 동북쪽의 靑森縣 岩手縣 秋田縣 宮城縣 福島縣) 중의 한 곳인 야마가타현(山形縣) 사카타시(酒田市)가 있다. 지도상에서 보면, 야마가타현은 동쪽으로는 내륙지방과 붙었고, 서쪽으로는 바다를 접하고 있다.

 

사카타시는 이 바다를 생활의 터전으로 삼은 항구 도시다.  또한 이 주위가 쇼나이평야(庄內平野, 남북으로 100Km 동서로 40Km를

넘는다)라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곡창지대이기 때문에, 평야와 사카타시를 지나는 모가미가와(最上川)라는 하천과 바닷길(西廻り

航路)을 이용하여 곡물의 운반과 저장,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도매업으로 번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대표적인 산쿄창고(山居倉庫)가

1893년 酒田米穀取引所付屬倉庫로, 사카타 시내를 지나 最上川로 흘러드는 니이다가와(新井田川)라는 작은 하천 옆에 세워졌다.

100년이 넘은 건물이 그대로 庄內經濟連의 農業倉庫로  이 지역 브랜드인 "쇼나이마이(庄內米)"를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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