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크릴리
나는 긴장을 기르나 보다.
아무도 가지 않는
어느 숲 속의
꽃들처럼.

상처는 저마다 완전하여
눈에 띌까말까한
조그만 꽃에 울을
만들고 아파한다.

아픔은 마치 저 꽃과도 같다.
이 꽃과도.
저 꽃과도.
이 꽃과도.

여름의 태양처럼 엉컹퀴도 이리 화려하네요~



치자향이 코끝을 스치면 여름이 온다는 소식이겠죠^^

얼마나 좋을까
                   - 박만엽
모른 체하면 멀어질까
눈을 감으면 잊혀질까
지우개로 지우면 지워질까
그 무엇이든 뜻대로 안 된다면
그저 흐르는 세월에 맡길 뿐

또 다른 행성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다행히 서로 사랑하면서
은하수처럼 함께 흘러갈 수 있다면
별빛처럼 반짝여
칠흑 같은 어둠 속에도
서로를 알아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812일까지 '미래를 걷는 사람들' '사운드미니멀리즘' 등 영상, 소리, 빛을 이용한 국내외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개관전을 많이 구경 오세요^^

동시대 미술에서 첨단 매체 활용과 과학기술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모순들을 드러내고 고발한 작품이라 합니다.

LED의 환상적인 공간이 연출됩니다.

아티스트 프로젝트Ⅲ  강애란 "Luminous Library"


미술관 1층과 로비에는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대형 설치와 벽면 패턴 작품 '토비아스 스페이스'가 놓였다.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독일 작가 중 한 명인 레베르거는 우연적이고 예기치 않은 만남과 연결로 생길 수 있는

구조 설계와 건축 분야를 탐구하는 작가다.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카페테리아의 조각 설치로 최고 작가상인

황금 사자상을 수상했다.

1층 로비 모습으로 뒤에 보이는 거대한 구조물(주황색)도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 토비아스 스페이스는 거대한 주황색 상자로, 관람객들은 상자 안으로 들어 가 봄으로써 작품을

적극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내부는 이런 모습인데 나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기에 좋더군요~  단 관람객이 적을 때만 ㅎㅎㅎ

토비아스 스페이스 : Yourself is sometimes a place to call your own


지난 몆달간 미술관 앞을 지나 다니며 외관을 어떻게 꾸미나 했더니 이런 수직 정원이 되었더군요~

수직 콘크리트 건물 벽면에 탄생한 일명 수직정원인데 정원은 흙과 땅 위에 있다는 고정 관념을 깬 정원예술입니다부산현대미술관의 개관전의 주요 작품이자 미술관 이미지를 자연과 연결해 시각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직정원을 정원예술의 한 분야로 정착시킨 세계적 명성의 식물학자이자 아티스트인 패트릭 블랑

Patrick Blanc의 작품으로, 175종의 식물이 사계절 자라며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는게 특징입니다.


국내 자생하는 175종의 식물을 심어 예술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하는 데

많이 죽어버렸더군요 ㅠㅠ. 물론 관리하기 어려웠겠지만 아쉬움이 큰거 어쩔 수 없네요~

Busan Museum of Modern Art  


열매가 옹기종기 열린다고 하여 다정큼나무라고 이름이 붙어졌다.

다정큼나무  영명 : Yeddo Hawthorn. 향 명 :둥 근잎다정큼나무, 쪽나무, 칠리향,

車輪梅(차륜매), 厚葉石斑木( hou ye shi ban mu), シャリンバイ(샤림바이)

꽃말 : "친밀". 다정큼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상록활엽관목이다.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난대림수목으로 제주도에서부터 남부해안지대에 걸쳐 자라고 있습니다.


둥그스럼하고 윤기 나는 잎, 붙임성 있어 보이는 꽃, 많이 맺는 열매에서 전체적으로 정다운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집안으로 끌어들여 울타리 나무로 삼거나 담장 밑에 흔히 심었다.

나무 껍질은 비단실을 쪽빛으로 염색하는 데 써서 ‘쪽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발톱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유독성 식물이다.

북반구의 초원, 습지 등에 널리 분포하며, 발톱 모양의 꽃잎이 특징이다.

꽃잎 뒤쪽의 꽃뿔이라 불리는 꿏주머니가 마치 매의 발톱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야생화 매발톱꽃.
매발톱꽃은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분포해 있으며 국제신품종보호동맹에 다양한 색깔과 특이한 모양의 수십 품종이 등록돼 화단용, 분화용 또는 절화용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전설에 의하면 꽃잎을 두 손에 문질러 바르면 대단한 용기가 솟아난다고 합니다. 그러니 유럽신화에 나오는 영웅들은 이 꽃을 참 좋아했을 것도 같습니다. 단아한 모양의 꽃임에도 이름으로 인해서 무서운 느낌을 주는 꽃, 더군다나 용기가 솟아나게 한다니 힘이 넘치는 꽃 같습니다. 그렇게 남에게도 용기를 주는 꽃이니 튼튼해서 어떤 정원에서나 잘 자란다고 합니다.





컴프리Comfrey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모여 나는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줄기에 약간의 날개가 있고 전체에 털이 있다.

꽃말 : 낮설음

컴프리(Comfrey)는 프랑스어로 '병을 다스린다'뜻으로 나라에 따라서 "기적의 풀", "밭의 우유', 야채의 왕" 등

으로 불리울 만큼 영양성분이 뛰어난 영초(靈草)로 알려졌고, 엽차를 위해 도입되었는데

간에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Recent posts